우상호 "中 경제 보복, 한중관계 고민하게 만들어…중단하라"

2017-03-16 10:17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우 원내대표는 발언을 통해 지난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헌재 결정 승복 여부에 대해 대통령도 답해야 한다”고 했다며 “오늘 이 질문을 박 대통령에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정부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를 일시 중단하고 중국도 보복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사드 배치가 불만이더라도 한국 경제인들, 일반 국민이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중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사드에 대한 (중국의) 문제 제기 방식으로 경제 보복조치는 아닌 것 같다. 보복 조치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서도 "정부도 사드 부지 정리도 안 됐는데 무기부터 들여오는 조급성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차기 정부에 넘겨 대화를 통해 추진할 수 있도록 여유롭게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