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일 확정... 경기북부 지자체 행사 연기 잇단 연기
2017-03-15 16:35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파면에 따른 19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5월 9일 확정됨에 따라 경기북부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열 예정이던 각종 행사가 연기되고 있다.
공직선거법 86조는 선거 6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치단체나 공무원의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다음달 23일부터 열 예정인 천상병 예술제와 관련, 후원명칭 사용승인 여부 등을 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인용을 결정한 직후 긴급 도시락 오찬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열리는 모든 행사는 선거관리위원회와 사전에 충분하게 협의해 선거법에 저촉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각종 단체의 행사에 시장 참석 일정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양평군은 오는 5월 5~7일 열 예정이던 '제8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2부 행사를 대선 이후인 같은달 12~14일로 연기했다.
구리시장애인종합복지관도 다음달 22일 열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조기 대선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5월 20일로 잠정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