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대선후보 경선룰, 대선승리 가능성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
2017-03-14 11:00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마련하고 비대위에서 결정한 선출방식은 지난 전국위 상임위에서 바뀐 당헌·당규에 근거를 두고 있다”면서 “탄핵 등 비상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한 규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례 규정도 결코 특정인을 위해 만들어 놓은 규정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워낙 상황이 유동적이라 예비규정을 만든 것이지 특정인을 염두에 둔 특혜성 규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후보들 각자가 처한 정치적 상황과 유불리가 있을 것으로 이해한다”며 “그러나 일국의 대통령에 도전하는 정치인이라면 이번 대선이 가진 원천적 제약과 당의 절박한 현실을 감안해 경선룰을 따지기 보다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소속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비대위원, 김진 전 논설위원은 지난 13일 경선룰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출마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의 한국당 경선룰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대선 출마 후보들을 3명으로 압축하는 예비 경선을 실시하게 된다. 그러나 오는 31일 마무리되는 본경선 이전에 당 지도부의 특별 의결로 후보 등록이 가능케 해 형평성 논란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