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 떨어진다' 연준 FOMC 앞두고 엔화 하락 왜?

2017-03-13 18:08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오는 14~15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엔화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오후 5시 4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14.62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장보다 환율이 0.70%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통상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 약세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엔저 정책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달 FOMC에서 연준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5~16일 예정돼 있는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결정회의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이너리 금리와 채권 매입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행은 최근 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제 상황을 감안해 정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장보다 29.14포인트(0.14%) 상승한 19,633.75에 마감하면서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픽스(TOPIX)는 3.39포인트(0.22%) 높은 1577.4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거래량은 14억 7180만주였다.

시장 관계자는 "미 연준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와 더불어 네덜란드 총선 등이 진행되는 만큼 적극적인 거래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거래량이 줄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