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수술대 오른다
2017-03-10 15:08
오는 5월 말까지 보관, 어깨, 발받침 등 균열 접합·보강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수술대에 오른다.
10일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오는 5월 말까지 반가사유상 보관(寶冠), 오른쪽 어깨, 왼쪽 발받침 등의 균열을 접합하고 보강하는 등의 처리가 이뤄진다. 앞서 이 불상은 지난 2007년에도 옷자락 아래쪽을 복원·접합한 바 있다.
반가사유상은 6세기 후반에 제작된 80㎝ 높이의 불상으로, 은은한 미소와 자연스러운 반가부좌 자세, 천의(天衣)의 율동적 흐름 등이 돋보이는 유물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균열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며, 예방적 차원에서 보존처리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문화재위원 자문을 거치는 등 신중하게 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