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알프스 산자락 잇단 눈사태

2017-03-08 21:40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프랑스 알프스산맥의 스키 리조트에서 눈사태가 연달아 일어나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7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7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서부 론알프 지방의 사부아 주(洲) 발프레쥐 리조트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스노보드를 타고 있던 네덜란드 출신의 20대 청년 3명을 덮쳤다. 이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2명은 실종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구조대는 8일 아침 일찍부터 헬리콥터와 구조견을 동원에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실종된 이들은 산악스키어나 스노보더들이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휴대하는 GPS 장비를 갖추지 않아 구조대가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근의 다른 스키장인 바스리조트와 리줄리조트를 잇는 산악지역에서도 비슷한 시간대에 눈사태가 일어나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숨진 사람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7일 오전 10시께에는 인근 티뉴(Tignes) 리조트의 '클라린' 코스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10여 명의 스키어를 덮쳤으나 긴급 투입된 경찰과 구조대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이 지역에는 최근 눈이 많이 내린 데다 강풍이 불어 눈사태 위험이 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