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초령목' 국내 최대 군락지 제주서 발견
2017-03-08 10:45
한라산 남사면에서 초령목 27개체 집단 자생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2급 멸종위기식물 ‘초령목’의 집단 자생지를 제주에서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초령목은 지금까지 국내 자생지에서 3그루만 알려진 희귀 나무이다.
이번에 발견된 곳은 한라산 남사면 해발 500m 일대로 구실잣밤나무, 붉가시나무, 동백나무 등과 숲을 이루고 있으며, 초령목은 26개체가 섞여 자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현화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앞으로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개체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정밀조사하고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