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네덜란드] ‘밴덴헐크 괴롭힌’ 한국 타자들, 아쉬웠던 병살타 2개

2017-03-07 20:22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과 네덜란드의 경기. 네덜란드 선발 밴덴헐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고척)=한국 타자들이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릭 밴덴헐크(네덜란드)를 괴롭히는데는 성공했지만,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특히나 병살타 2개가 아쉬웠다.

밴덴헐크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2개.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밴덴헐크를 상대로 한국 타자들은 세 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2개의 병살타가 아쉬웠다. 2회 선두 타자 이대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손아섭의 병살타가 나왔다. 이어 민병헌의 안타가 나와 한국팀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웠다.

3회에는 밴덴헐크가 흔들렸다. 1사 후 9번 김태군, 1번 이용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서건창의 병살타가 다시 한 번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3회에만 공 19개를 던졌다.

4회에도 2사 후 손아섭이 2루타를 때려냈지만 민병헌이 범타로 물러났다. 이후 투구수 65개를 넘기지 못하는 규정에 따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BO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하며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