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네덜란드] ‘3⅔이닝 3실점’ 우규민, 두고두고 아쉬웠던 1회
2017-03-07 20:16
우규민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에서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볼넷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3개.
우규민은 1회에만 3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이후 제 페이스를 찾았다. 110km 대의 느린 변화구로 네덜란드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1회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어 보가츠에게 1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3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우규민은 힘을 냈다. 4번 발렌틴을 삼진으로 잡은 우규민은 스쿱을 유격수 플라이, 그레고리우스를 3루 땅볼로 솎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를 공 14개로 삼자범퇴로 막아낸 우규민은 3회 2사 후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겼다. 3실점을 했지만, 이후 무너지지 않은 점이 좋았다. 1회는 아쉬웠지만 제 몫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