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사드 후폭풍 중국 현안 긴급 동향 점검 회의 개최
2017-03-07 08:08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코트라가 사드부지 계약 체결 이후 여행제한 조치 등 중국 측 제재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크트라는 지난 6일 오후 중국 주요 지역 무역관장들과 긴급 컨퍼런스 콜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중국 지역별 다소간 편차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특정기업에 집중된 제재가 주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한령, 부분적 여행제한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중국측 조치의 강도와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 앞으로 대응 방안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코트라는 중국 현지 총 17개 무역관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기존 수출에 집중되었던 것을 진출기업 현지경영, 소비자 여론 동향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중국 스탠다드(China Standard)의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주권 상승, 제품의 안전과 품질 중시에 따라 중국 정부가 현장에서의 법집행과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화장품, 식품 등 우리 수출품의 미통관 사례도 중국 스탠다드 변화측면에서 들여다 볼 필요도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코트라는 이러한 중국 통상환경의 변화에 대해 우리기업들이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외 순회 설명회 개최, 자료 발간 등 정보전파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서울에 이어 3월부터는 국내 지방과 중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수출기업, 현지 진출기업들 대상 ‘중국 통상환경 변화 대응 설명회’를 집중 개최 할 예정이다.
KOTRA가 추진중인 대중(對中) 수출, 투자 등 경제 교류 사업은 변함없이 이어 진다. 특히 기존 일방적 수출에서 제조업 업그레이드, 스타트업, 일대일로, 지방간 협력 프로젝트 등 중국측의 협력 수요가 높고 상호 호혜적인 교류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윤 본부장은 “한중 경제관계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우리기업들이 이 상황을 잘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