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3월 1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직권상정'
2017-03-07 08:05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7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2월 27일~3월 5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 주 트위터를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직권상정’으로 2주 연속 해당 키워드가 트위터 내 언급량 1위를 차지했다.
박영수 특별수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특검법 직권상정이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늘기 시작한 ‘직권상정’ 키워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이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언급량이 절정에 치닫았다.
안 국장은 언론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수사 관련해서는 전혀 얘기를 나눈 바 없다.”며 해명했지만 트위터에는 즉시 검찰로 공이 넘어간 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세계가 주목하는 89년 전통의 ‘아카데미 시상식’도 사상 초유의 수상 번복 사태로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를 통한 한국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함에 따라 ‘전면금지’ 키워드도 트위터 핫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는 그 동안 사드배치와 관련된 중국의 보복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한 정부를 질책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또한 지난 28일 열린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수상한 가수 이랑이 생활고를 토로하며 즉석에서 트로피를 경매에 부쳐 50만원의 현금으로 트로피를 판매해 트위터 내 눈길을 끌었다.
이랑은 수상식에서 “오늘 트위터에도 썼는데 1월 수입이 42만원이더라. 2월에는 감사하게 96만원이더라. 어렵게 아티스트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상금을 주시면 감사하겠는데 상금이 없어서 이걸 팔아야 할 것 같다"고 트로피 판매의 이유를 밝혔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