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코트화 복고열풍…롯데百, 휠라·리복 등 13개 브랜드 ‘코트화 페어’
2017-03-06 18:19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올 봄, 90년대 인기를 끌던 새하얀 코트화 열풍이 다시 이어지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등 총 33개 점포에서 ‘코트화 페어(Court Shoes Fair)’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코트화’는 1970년대 후반, 테니스 코트에서 주로 신는 운동화로 단순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를 특징으로, 출시 이후 90년대까지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실제 코트화 매출은 전체 스포츠화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휠라(FILA)’에서 출시된 코트화인 ‘코트디럭스’는 4개월 동안 15만족이 판매됐다. ‘뉴발란스’에서 1979년 출시된 코트화를 재현한 ‘CRT300’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10만족 이상 판매됐다. 지난 1월 출시된 ‘리복’의 코트화 ‘클럽C85’는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6만족이 판매되면 계속 판매고가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코트화 페어를 준비했다. 휠라, 뉴발란스, 리복, 푸마 등 13개 브랜드가 참여해 85품목, 10만족의 코트화를 선보이며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이색 행사도 준비했다. 11일부터 23일까지 본점에서는 ‘뉴발란스 코트화 출시 38주년 기념 특설 매장’을 연다. 38년 전 출시된 ‘CT800’부터 지금까지 출시된 코트화의 변천사 관련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휠라와의 협업을 통해 ‘코트화 화이트데이 패키지’도 선보인다. 패키지는 딸기우유를 연상시키는 분홍색의 코트화와 초콜릿 등으로 구성됐으며 10일부터 14일까지 점포별로 30개씩 한정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윤영후 스포츠 바이어(Buyer)는 “코트화는 단순한 디자인과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신을 수 있다”면서 “꾸준히 지속되는 복고열풍에 따라 과거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작된 코트화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