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경, 20일부터 동구 대왕암공원 갯바위 출입 통제

2017-03-06 11:46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동구 대왕암공원 갯바위에서 인명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오는 20일부터 출입을 통제한다고 6일 밝혔다.

출입통제장소로 지정된 구역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낚시객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가파른 절벽을 내려가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은 곳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1일 이곳에서 낚시를 하던 6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앞선 9월에도 산책로 인근 갯바위에서 음주상태의 여성이 추락해 크게 다쳤다.

이곳에선 지난 2014년도에 1명 사망, 2015년도 2명 부상, 2016년도 2명 사상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3년 동안 5건의 추락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울산해경 정귀찬 해양안전과장은 "갯바위는 해조류가 부착돼 상당히 미끄럽고 구조 또한 쉽지 않아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행하는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자발적으로 출입 제한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