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공원 주차장 '유료화'

2017-01-29 07:00
2월 15일부터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주차장이 다음 달 15일부터 유료화 된다.

29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대왕암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예산 80억원을 들여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이 연결되는 지점에 올해 12월말까지 주차타워를 건립한다. 막구직 주차장을 152면에서 435면으로 확충하고, 그동안 무료로 운영해온 중앙주차장 267면을 2월 15일부터 유료화 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울산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에 따라 30분 기본 500원에 시간당 1000원 정도로 일일 최대 1만원이다.

또 대왕암공원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공원 입구 사거리는 올해 상반기 중 회전교차로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왕암공원은 전국적인 유명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방문객이 연간 360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은 하루 평균 1500대 이상, 성수기엔 7500대까지 급증하고 있으나 찾아온 방문객이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은 419면에 불과해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

대왕암공원 주차장은 그동안 무료로 운영되면서 항시 50대 이상의 장기주차 차랑과 캠핑카 주차로 인해 공원을 찾는 주민들이 주차장 이용하는데 불편이 많았다.

특히 교육연수원 연수생들의 차량은 일일 50~150대 정도 하루 종일 주차장을 차지하고 있어 공원을 찾는 외지 방문객들이 주차할 곳이 없어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올해말까지 주차타워가 건립되면 상습 장기주차차량이 사라져 주차난이 해소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대왕암공원이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는데다 내년초에 어린이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방문객들이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