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아트펀드 수혜 기대감 커 [리서치알음]
2017-03-06 08:46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리서치알음은 6일 서울옥션에 대해 아트펀드를 호재로 주가 상승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트펀드는 미술품에 투자하는 국내 1호 헤지펀드다.
6일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2002년 글로벌 아트펀드가 출시된 이후 글로벌 경매업체인 소더비 주가는 2007년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까지 700%가 넘는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면서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아트펀드도 서울옥션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28일 더블유자산운용은 350억원을 모집해 ‘W아트전문투자형사모펀드1호’를 설정했다. 당초 시장에 알려진 아트펀드 규모(300억원 수준)와 비교해 17% 가량 확대된 수준으로 올해 국내 미술시장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선반영됐다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최근 김환기 작품 등 국내 단색화 가격 상승률을 감안하면 아트펀드의 연내 조기청산도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며 “연내 조기청산될 경우 서울옥션은 올 하반기 90억원 가량의 신규 매출을 확보하게 되고, 2년내 조기청산될 경우에는 2018년 100억원대 매출 추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미술품 경매 최고액 경신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지난해와는 달라진 미술시장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현재 주가 수준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