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SK와이번스가 오키나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습경기에서 넥센에 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SK의 새 외국인선수 대니 워스는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SK는 3월 4일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가와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경기에서 2-9로 졌다.

선발로 등판한 문승원이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지만 2회초 김민성 볼넷, 대니 돈 안타, 고종욱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박동원에게 3루 땅볼을 유도, 병살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임병욱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김민성에게 홈을 허용, 첫 실점했다.

3회에는 문광은이 채태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0-3으로 뒤졌다.

SK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7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워스는 신재영을 상대로 1점홈런을 치며, 3대1로 상대를 압박했다. 워스는 이번 경기가 연습경기 첫 출전이었다.

하지만 넥센은 4회와 5회 각각 2루타 포함 3안타씩을 치며 총 3점을, 6회에도 박정음의 안타에 이어 윤석민이 2점홈런, 7회에 다시 1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9대1로 벌렸다.

SK는 8회말 김동엽이 넥센 오주원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치며, 2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SK는 선발 문승원에 이어 문광은, 박세웅, 채병용, 박정배가 차례로 등판하며 구위를 점검했으며 넥센은 밴헤켄, 신재영, 오주원, 김세현이 등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