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클로렐라 농법으로 친환경농업 확산

2017-03-03 13:58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포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진수)는 친환경으로 생산하는 원예작물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클로렐라 시범농가를 대상으로 클로렐라 자가배양 및 현장활용기술교육을  3일 실시했다.

클로렐라는 식물성 플랑크톤(미세조류)의 일종으로 광합성을 하는 담수 녹조류로 식약처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생물소재로 2004년 고시 등록되어 있다.

클로렐라의 주요 구성성분은 단백질, 탄수화물, 조지질, 미량원소와 비타민 등이며 영양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최근 식품산업, 의약산업 뿐만 아니라 바이오에너지산업, 농축산업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에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클로렐라를 활용한 고품질원예작물 생산시범사업 예산 3,000만원을 확보하여 부추, 딸기, 포도 등 15개소 시범농가를 선정했고 클로렐라 자가배양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클로렐라의 농업적 효과는 매우 높다. 클로렐라 배양액을 딸기에 엽면시비하면 엽육이 두꺼워지고 과육이 단단해졌으며 당도가 1~2brix 올라가고 저장성이 무처리보다 7~10일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 발생을 95% 억제하여 병해감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추에서는 여름철에 고온장해와 잿빛곰팡이병으로 생산성이 저하되었으나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주당 2회 엽면살포를 실시한 결과 무처리구 대비 수량이 44% 증가되었고 잿빛곰팡이병 등 병발생이 25% 감소하여 경영비가 20%정도 절감되었다.

신주식 기술보급과장은 “클로렐라 농법을 과수, 옥수수, 신선채소류 등 다양한 품목에도 적용할 계획이며, 클로렐라 자가배양 및 현장기술교육을 점차 확대해 친환경 농가에서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