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포위된 보령시, 철통방역‘승부수’
2017-03-03 09:55
- AI 및 구제역 통제초소, 거점소독소 추가 설치..‘청정보령’이어간다.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서해안 벨트를 축으로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고, 최근 인근 시군까지 발생돼 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소를 추가로 설치하며 AI와 구제역 철통방역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축산밀집지역 및 주요 차량 유입 도로변 3개소에 거점소독소를 설치해 완벽한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1020호 1만735수의 소규모 농가 대상 자가 도태, 시 보유 소독차량을 매일 운행하며 AI 중점관리 대상농가와 가금농장 하천변의 지속적인 방역과 홍보 ․ 예찰 활동을 병행해 왔다.
또 대규모 산란계 및 산란종계농장 입구에는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2개소)하고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와 제8361부대, 보령대대 등 군 관계자가 농장 내 출입차량에 대한 GPS 장착여부, 식용란 보관 및 반출물량 파악, 소독여부 확인을 통한 출입제한 등 통제근무를 실시하는 등 차단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구제역 예방에도 철저를 기울이기 위해 전업 및 소규모 농가의 우제류 26만 두에 대해서도 백신 일제 접종을 완료하고, 예찰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H5N6형 AI는 광범위한 전파력과 빠른 발병속도가 특징이었으나, 최근에는 철새 분변의 영향으로 잠복기가 길고 감염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H5N8형이 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최근 철새 주 이동경로인 서해안벨트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AI의 철저한 예방으로‘청정보령’을 사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