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국제식물보호협약(IPPC) 총회 인천에서 열린다.
2017-03-03 07:38
4월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회원국 최초 개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오는 4월 인천에서 농산물교역 및 검역분야 UN기구의 대규모 회의가 열린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제12차 국제식물보호협약(IPPC : International Plant Protection Convention) 연례총회가 오는4월 5일부터 11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 번 회의는 IPPC의 본부가 있는 이탈리아 로마가 아닌 회원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총회로서 UN이 2020년을 ‘UN 식물보호의 해, IYPH(International Year of Plant Health) 2020’로 제정하기로 한데 따라 향후 4년간 IPPC의 활동방향을 설정하는 뜻깊은 행사라고 인천시는 밝혔다.
이 번 행사에는 식물검역을 담당하고 있는 100여 개국의 정부 대표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다.
1주일 동안 IPPC 의장 및 사무국 활동에 대한 보고와 식물검역 관련 국제기준 제․개정 및 권고문 채택, 그리고 지역별 의장단 및 보조기구 의원 선출 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 농산물의 원활한 무역 방안 논의, 아태지역 식물보호위원회 발전사와 한국의 식물검역 발전사 발표 등의 별도 세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해 테마관광 셔틀버스와 언어가이드, 행사 어플리케이션 제작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식행사에 맞춰 웰컴데스크(welcome desk)를 설치·운영하고 한복을 입은 도우미가 인천시 홍보와 주변 관광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휴일에도 경제청 홍보관을 열어 영문브리핑 투어를 제공한다.
IPPC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의 산하기구로 식물병해충의 확산방지를 위해 국제적인 교역 관련 식물검역 국제기준을 제정하고 회원국들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51년 설립되었다. 전 세계 183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FAO와 함께 매년 총회를 본부가 있는 로마에서 개최해 왔다.
우리나라는 1953년 가입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제8대 IPPC의장을 배출하는 등 식물검역분야 선도국가로 활동하고 있다.
간의 활동 및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해 4월 회원국 중 최초로 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되어 IPPC 사무국의 실사를 거쳐 「제12차 IPPC총회」를 인천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게 되었다.
유지상 문화관광체육국장은 “IPPC총회는 기존에 송도에 입주해 있는 기구와는 분야가 다른 식물분야의 UN기구 행사를 유치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국제회의가 인천에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유치하여 인천이 마이스산업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