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야당의 특검법 개정안 직권상정 시도는 무책임한 선동”

2017-03-02 11:07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운데)가 2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야당의 특검법 개정안 직권상정 시도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3·1절 광화문 탄핵 찬반 집회 양상을 보며 국민 모두가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국론 분열의 현장을 보며 정치권이 국민들의 충돌을 막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회피하는 것 자체가 책임 방기”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 심판이 다가오면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으나 정치권이 진지하게 해법을 고민하고 나라가 파국으로 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야4당이 특검수사 연장을 위해 아직도 직권상정 운운하며 정세균 국회의장을 압박하는 것은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검법 개정안이든 새로운 특검법이든 모두 현행 국회법상 직권상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고 당장 필요한 일도 아니다”라며 “특검은 지난달 말 완료된 만큼 정치권은 차분한 자세로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