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제98주년 3.1운동 기념행사 개최

2017-03-01 18:09

[사진제공=광명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1일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최초 발상지인 온신초등학교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양 시장을 비롯, 이병주 시의회 의장, 시민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희생된 순국선열의 넋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는 광명시립합창단의 독립군가 합창으로 막을 열어 김영석 온신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의 3·1절 운동 경과보고, 광명 3·1 운동을 이끌었던 애국지사 유지호의 후손인 유희왕씨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안정욱 아리랑예술단이 일제의 탄압 속에서 우리나라를 지켜냈던 3·1 운동 애국지사들의 삶과 정서를 형상화한 ‘3·1 운동 진혼무’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기념사, 경축사, 3·1절 노래제창과 함께 주명식 광명원로회장의 선창으로 참가자 모두 만세삼창을 외쳤다.

양 시장은 축사를 통해 “3·1운동의 정신을 본받아 여기 모인 우리 모두가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명시는 1월 약속대로 지난해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의 1%인 5천300만 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광주 나눔의 집에 전달했다. 앞으로도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기리기 위해 시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8주년 광명 3.1운동 기념 행사에는 당시 광명의 3·1 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지사 후손인 김충한씨를 포함한 광복회원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