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사업, 123개 사찰서 운영…평창동계올림픽 프로그램도 추진

2017-03-02 00:00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외국인관광객들의 모습[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템플스테이 사업이 올해 전국 123개 사찰서 운영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템플스테이는 1700여 년간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전통문화를 산사에서 경험하는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스님)을 지원한 가운데 운영된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템플스테이에는 현재까지 연인원 400만명(외국인 42만명 포함)이 참여했다.

올해 템플스테이 사업에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핌픽의 개최 기간 전후 강원지역의 문화관광과 연계한 가운데 진행될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미리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창 월정사, 양양 낙산사, 속초 신흥사, 인제 백담사 등 강원도 내 주요 사찰(13개 예정) 및 수도권의 외국인 대상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등을 중심으로 통역 전담 자원봉사자도 배치(약 150명)된다. 

올림픽 관련 관광객을 위해 당일 프로그램도 활성화한다.

프로그램은 크게 휴식형과 체험형으로 나뉜다.

휴식형은 스님과의 차담, 공양, 명상 등 기본프로그램 참여를 중심으로, 체험형은 기본프로그램과 산행(걷기), 108염주 꿰기, 연꽃지화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편 문체부는 외국인 체험 5만명을 목표로 마이스(MICE) 산업 결합 상품과 외국인을 위한 템플스테이 등의 연계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품화할 계획이다.

전문화 사찰을 현행 56개소(외국인 전문 24개소, 특화 프로그램 16개소, 사찰음식 특화 16개소)에서 확대 지정, 운영하고, 템플스테이의 사회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와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문화향유 기회도 확대(약 2000명)한다.

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2017년에도 바쁜 현대인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며 “템플스테이가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가행사 발전에 기여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