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도위험 일본·호주·뉴질랜드보다 높아
2017-02-23 14:36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미국 국채의 부도 위험이 치솟고 있다. 미국 국채 5년물에 대한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22일을 기준으로 24.65bp(1bp=0.01%포인트)를 기록해, 일본(23.78bp)과 호주(23.5bp)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전했다.
미국 국채의 CDS프리미엄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23bp에서 하루 만에 29bp로 치솟은 뒤 지난해 연말에는 30bp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24∼25bp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CDS 프리미엄이 치솟는 이유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가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결국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가의 신용도가 낮아져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국채의 부도 위험은 22일 기준 일본이나 호주 외에 노르웨이(19.79bp), 스웨덴(21.25bp), 뉴질랜드(22.45bp)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