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해외 브랜드 대신 국내 선택”…애플라인드와 후원 계약

2017-02-23 11:20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애플라인드-왕정훈 프로 후원 협약식 및 기자 간담회에서 김윤수 애플라인드 대표와 왕정훈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왕정훈(21)이 국내 토종 의류기업인 애플라인드의 옷을 입고 글로벌 무대를 누비게 됐다.

왕정훈은 23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왕정훈-애플라인드 후원 조인식’에 참석해 애플라인드와 의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E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왕정훈을 비롯해 애플라인드 김윤수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왕정훈은 지난해 5월 대기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하산 2세 트로피에서 극적인 우승을 일궈낸 뒤 모리셔스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며 2016 EPGA 투어 신인왕에 등극했다.

또한 지난 1월에 막을 내린 유러피언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현재 남자 골프 세계랭킹 42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 보유자다.

지난 2007년 설립한 애플라인드는 세계 최고의 원단 가공력을 앞세워 최고의 기능성 웨어를 제작하는 국내 토종 기업이다. 스케이트, 양궁,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의 운동선수를 후원하면서 기능성 웨어의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왕정훈은 “애플라인드의 후원을 받게 돼 기쁘다. 글로벌 브랜드의 후원 제안이 있었지만, 국내 기업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컸다”며 “애플라인드 김윤수 대표님의 결정에 감사드린다.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애플라인드 김윤수 대표는 “왕정훈 프로가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좋은 조건의 프러포즈를 받고도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한국의 애플라인드를 선택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최적화된 기능성 소재로 경기력에 도움이 되는 의류를 제공하여 더욱더 훌륭한 선수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