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 "이전 후보지역 주민 목소리 대변하겠다"

2017-02-22 13:33

장성근 시민협의회장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회장 장성근·변호사)는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 군공항예비이전 후보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그분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면서 “후보지역 주민의 대변인이 돼 모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장성근 시민협의회장은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옹지구가 선정되면서 화성시 내부에서도 지역에 따라 상당한 반대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초기 갈등은 행정력으로만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돼 이의 해결을 위해 시민협의회가 나섰다”고 했다.

이어 “소음피해가 없는 신규 군 공항이 계획대로 건설될 수 있도록 국방부, 화성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며 “화옹지구 주변 지역과 이전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이 계획한 대로 시행돼서 이전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또 “그동안 행정력으로 예비이전 후보지 발표를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면, 지금부터는 시민협의회가 나서서 외적인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화옹지구 유치위원회, 동부권 지역 화성추진위원회와 함께 화성시와 화성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

장 회장은 “국방력 강화와 국가안보를 위해 수원 군 공항을 받아들이겠다는 결정을 해준 화옹지구 유치위원회 위원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설립된 군 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는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발표 촉구 성명’을 발표, 군 공항 이전 관련 토론회·강연회·워크숍을 수차례 열며 군 공항 이전 추진에 앞장서 왔다. 현재 주민통합분과, 갈등관리분과, 주민참여분과 등 9개 분과에서 12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