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구속영장 기각한 오민석 부장판사는 누구?

2017-02-22 01:56
오 부장판사, 우병우 대학 후배...꼼꼼한 성격으로 영장판사 적격 평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박근혜 정부 실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22일 기각한 오민석(사법연수원 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떤 인물일까.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부장판사는 1969년생으로 서울고, 서울대 법대를 나왔으며 우 전 수석의 대학 후배다.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19기인 우 전 수석보다 7기수 아래다.

오 판사는 일선 재판 업무뿐 아니라 법원행정처 민사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루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최근엔 수원지법에서 행정 소송을 심리했다. 이달 7일 법원 정기인사 때 서울중앙지법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법원 안팎에서 실전 경험과 이론을 겸비했으며 꼼꼼하면서 차분한 성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단시간 내에 기록을 검토해 판단을 내려야 하는 영장 업무에 적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