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입주 폭탄', 서울·세종 등에 떨어진다

2017-02-20 11:00
서울과 세종 2-2생활권 중심으로 입주물량 확대…"전셋값 하락할까?"

최근 입주 중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 봄 전국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서울과 세종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5월 3개월간 전국에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총 6만644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5만5073가구) 대비 20.6% 증가한 수준이다. 2015년(4만9500가구)과 비교했을 때는 34.2% 물량이 뛰었다.

월별로는 4월이 2만5815가구로 입주 예정물량이 가장 많았으며, 3월(2만2378가구)과 5월(1만8249가구)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1만7638가구와 4만880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년 대비 13.6%, 23.3%씩 입주물량이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입주물량이 7204가구로 전년 동기(5864가구) 대비 2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3월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1910가구)’을 시작으로, 4월 강서구 공항동 ‘마곡 힐스테이트 13단지(1194가구)’와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 에스티움(1722가구)’, 5월 중랑구 묵동 ‘e편한세상 화랑대(719가구)’와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688가구)’, 용산구 한강로2가 ‘래미안 용산(195가구)’ 등이 줄줄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세종의 입주물량 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6가구 입주에 그쳤던 세종은 3월 3-2생활권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900가구)’와 1-4생활권 ‘반도유보라 H1(580가구)’ 입주 이후, 4월에는 2-2생활권에서만 ‘더샵 힐스테이트(1694가구)’와 ‘메이저시티(2475가구)’, ‘캐슬파밀리에(1944가구)’ 등의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5월 2-2생활권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새뜸마을 금성백조 예미지(672가구)’까지 총 8289가구가 공급되는 셈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60㎡(이하 전용면적 기준) 이하 소형이 3만9773가구, 60~85㎡ 중형이 3만9773가구, 85㎡ 초과 대형이 7999가구로,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의 88.0%를 차지했다.

공급주체별로는 민간이 6만2431가구, 공공은 4011가구로 각각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