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빅데이터 전략모델 업계와 공유

2017-02-16 16:16

[사진=ING생명은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유스호스텔에서 ‘보험회사 빅데이터 분석 도입을 위한 고려요소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회를 열었다.]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ING생명은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유스호스텔에서 ‘보험회사 빅데이터 분석 도입을 위한 고려요소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는 ING생명이 주관하고 생명보험협회가 참여한 ‘생명보험 빅데이터 전략모델 개발 및 확산’사업의 주요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명보험업계는 물론 손해보험, 관련 IT기술업체 등 80여 명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보험업계의 새로운 시도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생명보험 빅데이터 전략모델 개발 및 확산’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년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서비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시작됐다.

ING생명은 지난해 말 보험업 Value Chain(가치 사슬)을 기준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전략모델을 개발했다.

머신러닝, 딥러닝, 강화학습 등 최신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고객 관련 사항부터 서비스 사후관리까지 보험업무 전반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 업무활용과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주요 결과는 보험계약 실효예측분석, 고객 마이크로 세그먼테이션, 상품추천 분석, FC(설계사)조기정착 분석, 진단·적부 예측 분석, 보험계약 청약철회 예측분석, 신계약 계약이탈 예측분석, 보험사기 예측분석, 민원고객 예측분석 등이다.

ING생명은 전략모델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음성인식모델(STT엔진)’도 구축했다. 음성인식모델은 음성데이터를 텍스트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현재 음절단위 인식률이 83%를 넘는다. 따라서 콜센터 상담 녹취파일 등의 비정형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정형데이터로 수집하는 것이 가능하다.

ING생명은 이번에 개발한 전략모델들이 보험 비즈니스의 가치를 증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략모델을 활용하면 고객의 이탈 패턴과 원인을 분석해 사전응대 절차를 마련하는 등 고객의 반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기흥 ING생명 부사장(운영본부)은 “빅데이터 전략모델에 관심 있는 보험사가 실제 업무에 참고해 활용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도출된 결과가 보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사업의 상세내용은 ING생명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으며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