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수은·산은 등서 선박건조대금 3200억 대출
2017-02-14 20:08
이번 대출로 잔액은 3800억원까지 줄어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이달 초 국책은행으로부터 3200억원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 9일 선박 건조대금 명목으로 수출입은행에서 3100억원, 산업은행에서 100억원 등 총 3200억원을 대출받았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선박을 건조해야 대금을 받을 수 있다. 영업상 필요한 자금이라고 판단해 대출해준 것"이라며 "이번 대출은 한도성 여신"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금은 산은과 수은이 2015년 10월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위해 지원하기로 한 4조2000억원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까지 산은과 수은이 총 3조5000억원을 대출했으며, 이번 대출로 잔액은 3800억원까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