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시작과 함께 달궈진 중국 취업시장, 경쟁률 24 대 1
2017-02-14 09:38
수도 베이징 경쟁률 44.8 대 1...인터넷 업종 구직, 구인 활발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설) 연휴가 끝나고 정유년 새해가 밝으면서 중국 취업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국 국무원 직속통신사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취업정보사이트인 즈롄자오핀(智聯招聘)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춘제 후 첫 주 중국 전역 취업 경쟁률이 24 대 1을 기록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한 주간 일자리 하나를 두고 평균 23.9명이 경쟁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춘제연휴 후 첫 주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로 중국의 취업 문턱도 만만치 않음을 확실히 보여줬다.
정유년 새해 첫 주 가장 많은 일자리가 쏟아진 분야는 인터넷·전자상거래였다. 펀드·금융·선물 투자 등 금융업과 부동산·건축·건축자재·엔지니어링 등 인프라 관련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구직자가 선택한 분야도 인터넷·전자상거래, 부동산 등 인프라 관련 업종이었다. 컴퓨터·소프트웨어 분야의 인기도 높았다.
초임이 가장 높은 곳도 베이징으로 평균 9958위안으로 집계됐다. 1선도시 상하이와 선전, 광저우 등의 동절기 평균 초임은 각각 9845위안, 8662위안, 7937위안으로 그 뒤를 따랐다. 창장(長江)주장(珠江)삼각주 지역 기업의 평균 초임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휴 후 첫 주 평균 초임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전문서비스·컨설팅(재무회계·법률·인적자원 등)으로 평균 9953위안을 기록했다. 펀드·증권 등 금융업이 9664위안, 에너지·광산·채굴·제련 등도 9108위안으로 그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