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처분인가 앞둔 개포주공4단지 42㎡(전용) 10억원 육박
2017-02-13 13:17
9억7000만원 최근 거래...‘11·3 부동산 대책’ 이전 시세 회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올해 말 초과이익환수제 일몰을 앞두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하락했던 시세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특히 관리처분 인가를 눈앞에 둔 개포주공4단지의 경우 매맷값(전용면적 42㎡)이 1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4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개포그랑자이’는 지난 6일 주민 공람·공고가 끝났다. 개포주공1단지도 다음달 께 관리처분총회를 마치고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개포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오는 6월 분양에 나선다.
이달 말 강남구청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앞두고 있는 개포주공4단지는 11·3 부동산 대책 이후 1억5000만원 가까이 떨어졌던 매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현재 전용면적 42㎡(13평)가 9억~9억1000만원 사이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며 “관리처분 총회 이후에도 보합세를 보이던 매매가격이 회복돼 최근 거래가 잘 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1·3 부동산 대책 이전인 지난해 10월 10억원에 거래됐던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42㎡는 꾸준히 하락세를 걷다가 지난달 8억7000만원으로 떨어져 거래되기도 했다.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평균 거래가격이 지난해 역대 최고가를 넘어서기도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36㎡는 현재 거래가격이 9억2000~9억3000만원에 형성됐으며, 호가는 9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이는 11·3 부동산 대책 이후 8억8000만원까지 떨어졌던 매매가격이 최고 8000만원까지 상승한 것이다. 전용면적 36㎡의 11·3 부동산 대책 이전 평균 거래가격은 9억원, 최고 시세는 9억5000만원이었다.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도 다음달 께 관리처분총회를 마치고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사업 일정이 진행되면 이 아파트는 내년 부활할 예정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