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채소 뒷그루 '단옥수수' 부각

2017-02-13 10:23
단옥수수 우량품종 전시포 운영
봄철 소득작물·유기물 공급원으로 기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월동채소 주산단지인 제주시 애월읍 지역에 ‘단옥수수’가 유기물 공급원과 새로운 봄철 소득작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박덕자)는 월동채소 재배 후 소득 향상과 토양개량을 위한 돌려짓기 작목으로 ‘단옥수수 우량품종 전시포’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단옥수수 실증포는 3개 권역 15농가, 4.5㏊에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지역 적응 품종 보급을 위해 국산품종 초당옥수수 KS-Y-65를 비롯한 수입품종 록키-77, 메가-085 등 3품종에 대한 실증을 하게 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대상 농가를 공개 모집해 우량품종 선발을 위한 실증사업을 관내 15농가와 협약을 맺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0일 실증사업 농업인을 대상으로 ‘단옥수수 우량품종 전시포’ 운영 기술교육을 마쳤다.

최윤식 기술보급과장은 “단옥수수 수확이 완료되면 줄기는 잘게 부숴 유기물 공급원으로 활용해 월동채소 재배 후 토양개량 효과와 함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