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소득 '여름 쪽파' 연중생산 추진
2017-02-01 13:55
농가소득·월동채소 작부체계 개선 실험 돌입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지역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여름 쪽파가 각광 받을 전망이다.
최근 5년간 쪽파 평균 가격은 상품 1kg당 3380원이다.
이중 제주지역 주 출하 시기인 10~11월과 2~5월 사이에는 1kg당 평균 2680원이고, 6~9월의 여름재배 가격은 1kg당 평균 4130원으로 154%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월동채소 작부체계 개선을 위해 고소득 작물인 쪽파를 여름재배(5~8월)가 가능한 우량 계통으로 선발하고, 연중생산 체계 확립을 위한 시험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5년 기준 전국의 쪽파 재배면적은 5257ha이며, 쪽파 종구 필요량은 연간 1만1040t 정도이다. 이중 54%의 종구가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여름재배 쪽파 종구생산 기술과 전용 품종 또한 없는 실정으로 현재 단경기 쪽파 생산용 종구는 대부분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도내 여름재배용 우량 계통 선발을 위해 국내 23개 지역에서 수집된 35계통에 대해 유전적, 형태적 분류를 추진하고, 제주지역 여름재배에 적합한 우수 계통을 선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단경기 재배기술 확립을 위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동안 여름재배에 적합한 우량 계통 선발, 우량 종구 생산과 저장기술 등 연구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지역 잎 쪽파 단경기 생산 체계를 확립해 연중생산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