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니·유색당근 품종 개발 박차
2017-01-25 10:15
크기, 식감, 맛, 색깔 등 재배의향 선호도 1순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지역에 새로운 일반당근과 미니당근 보급을 통해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 할 전망이다.
당근은 무와 함께 동부지역에서 재배 적합한 주요소득 작물로 국내 재배면적의 61%인 1366ha를 재배하고 있지만 해마다 기상상황 등 재배여건 변화에 따라 생산량 증감 폭이 커 소득이 불안정한 상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는 2020년까지 현재 재배되고 있는 당근면적의 10%까지 미니·유색당근과 대체작물을 개발해 보급 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동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면적의 50%를 차지하는 수입품종 ‘드림7’은 종자가격이 매년 오르고 향이 없고 식감이 단단해 소비자들로부터 맛이 없다는 평가로 새로운 품종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최근 육종한 당근 10품종과 생식용 미니당근 5품종을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실증 시험 결과에 대해 당근 재배농가와 주산지농협, 종자회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에 평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평가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가장 맛있고 식감이 부드러운 품종은 ‘후레쉬B’ ‘TS-3143’으로 조사됐으며, 향후 재배의향 설문 조사한 결과 일반당근은 ‘TS-3143’ ‘드림7’ 품종에 대한 평가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식용 미니당근은 농업기술원에서 육성중인 ‘Ca-6호’가 식감이 부드럽고 맛, 크기, 색깔이 가장 좋다는 평가와 함께 재배의향이 높게 나왔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에서 품질이 우수한 미니당근 ‘Ca-6호’와 ‘모쿰’등을 올해 5농가에 시범 재배하고 소비자 반응를 조사해 재배면적을 확대한다”며 “또한 올 연말에는 미니당근 홍보를 위해 소비자 선호도 평가와 시식회를 개최하고 소비 확대를 위해 주산지 농협과 공동으로 시범유통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