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건축물, 63빌딩 연면적 569배 증가…지방 노후도 40% 달해

2017-02-13 11:00
전년 대비 건축물 동수 1.0%, 연면적 3.0% 각각 증가

2016년 전국 건축물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해 전국 건축물 연면적이 서울 63빌딩의 569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전국 건축물 동수가 전년 대비 1.0% 증가한 705만4733동, 연면적은 3.9% 늘어난 35억7362만5000㎡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1% 증가한 16억1190만5000㎡, 지방은 3.8% 늘어난 19억6172만㎡로 집계됐다.

용도별 면적은 주거용이 2.7% 증가한 16억9931만4000㎡로 전체의 47.6%를 차지했다. 이어 상업용(7억6141만5000㎡·21.3%)과 공업용(3억8517만4000㎡·10.8%), 문교·사회용(3억2140만1000㎡·9.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주거용 건축물 가운데는 아파트가 10억4010만5000㎡(61.2%)로 가장 비중이 컸다. 단독주택은 3억3255만㎡로 19.6%였으며,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은 각각 1억5875만㎡(9.3%), 1억1650만1000㎡(6.9%)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제2종근린생활시설이 2억4459만㎡(3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1종근린생활시설은 2억1591만6000㎡(28.8%), 업무시설은 1억1869만2000㎡(15.6%), 판매시설 5757만8000만㎡(7.6%)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동수 기준으로 전체의 36.0%(705만4733동)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지방의 노후 건축물 비중이 40.1%에 달했으며, 수도권은 25.4% 수준에 그쳤다.

노후 건축물의 절반 가량은 주거용(50.3%)으로, 사업용(24.3%)과 문교·사회용(15.1%), 공업용(8.2%) 등의 순이었다.

멸실된 건축물 동수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5만6341동, 연면적은 16.6% 늘어난 1425만5000㎡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80층 높이의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로,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전년 대비 8개동이 증가한 102개동이다.

지난 9일 서울시가 서울 송파구 잠실 소재 '롯데월드타워'의 사용을 최종 승인하면서 올해 이 순위는 바뀌게 됐다. <2017년 2월 9일자 관련 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