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대전 시민들 이야기 들어보니…"쾅 소리와 가라앉는 느낌 들었는데 규모 1.9라니"

2017-02-13 08:11

대전 지진[사진=아이클릭아트] -해당 기사와는 무관함-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대전에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시민들의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3시쯤 대전시 유성구 남남서쪽 3km 지점에서 규모 1.9의 지진이 일어났다. 하지만 기상청이 발표한 지진의 규모와 시민들의 체감 수준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시민들은 "이번엔 쾅 소리와 함께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1.9라니 이상하네요"(lyj**), "문제는 대전에 지진이 오면 꼭 굉음과 함께 온다는 거…진동보다도 소리가 더 큼"(pre**), "대전 유성 사는 시민입니다. 살면서 지진은 몇 번 느껴봤고, 새벽 3시 반쯤 쿵하는 약간에 터지는 느낌과 함께 흔들렸는데 지진의 흔들림과 좀 달랐어요. 순간 지진이 아니면 전쟁인가 느낄 정도였어요"(wuh**), "분명 아파트가 흔들렸고, 그것보다 쾅하는 소리도 들렸습니다"(kai**), "누워서 자다가 등을 쿵하고 치는 느낌에 일어났는데"(lov**)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진 발생 후 별도의 통보·안내 문자를 발송하지 않은 기상청은 "규모 2.0 이하의 지진에는 별도의 통보문을 보내지 않는다. 새벽 시간이고 진앙의 깊이가 얕아서 예민한 사람은 흔들림을 느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