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호텔신라가 제주와 서울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를 선택하고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드림메이커' 프로그램이 6번째 활동을 마무리했다. ‘드림메이커’를 수료한 학생도 어느덧 약 1000여명에 달한다.

호텔신라는 지난 10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드림메이커 프로그램을 수료한 제주지역 고등학생 80명,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호텔신라 임직원 등과 함께 제주 '드림메이커' 6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지역은 오는 15일 충무아트홀에서 수료식을 연다.

이날 행사는 △수료생 간의 소통 시간 △드림메이커 6기의 교육·활동 영상 시청 △축사 △수료생의 활동수기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호텔신라와 제주도교육청·서울시교육청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014년부터 추진 중인 '드림메이커'는 제주·서울 지역 고등학생에게 분야별 진로·직업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진로적성 계발에 대한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주와 서울지역에서 각각 80명씩 선발해 △조리 △제과 △서비스 매너 △외국어 등 4개 분야로 나눠 4개월간의 전문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학생들에게 단순히 학업을 지도하는 것이 아닌 호텔신라의 업을 살린 재능기부 형태의 교육 봉사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교육과정과는 별개로 분야별 전문가인 호텔신라 직원들에게 대학 진학, 취업 등 진로 상담 멘토링도 받는다. 또 학생들의 교육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장 견학' '자원봉사' 등의 활동도 함께 한다.

이러한 결실로 학생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호텔신라는 ‘드림메이커’ 수료 이후에도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어 학생들의 조리사 자격증, 중국어 자격증 등 자격증 취득률은 약 50%에 달한다.

이번 6기 제과 분야를 수료한 제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방예은 학생은 “제과 기능사 시험에 계속 떨어지면서 꿈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드림메이커에 참여해 비슷한 꿈을 가진 친구들과 소통하고 전문가들로부터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진로를 확고히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며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드림메이커를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림메이커 프로그램 진행방식을 일부 변경한다. 학생들의 교육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교육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9개월로 약 두배 확대해 진행한다. 이를 통해 분야별 교육을 심도 있게 진행해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률을 높이고 사회 진출과 진로 선택에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그리고 기존 4개 분과(조리, 제과, 중국어, 서비스 매너)를 모집해 운영하던 것에서 중국어와 서비스 매너 교육을 통합해 모두 3개(조리, 제과, 글로벌서비스) 분과 운영으로 변경한다. 새로 통합한 글로벌서비스 분과는 중국어 집중 교육뿐만 아니라 고객서비스, 판매 스킬, 면접특강 등 현장 중심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기존 수료 학생과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나온 의견을 토대로 올해부터 더욱 효과적으로 드림메이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림메이커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7기 수혜 대상 학생 모집을 시작하며 4월부터 9개월간 활동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