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후원금 강요' 피해자들, 증인으로 출석한다

2017-02-10 07:43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 사무실’에 소환돼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61)씨로부터 후원금을 강요받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져(GKL) 대표와 이사장이 10일 최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최씨와 조카 장시호씨,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속행공판에 이기우 GKL 대표, 이덕주 GKL 사회공헌재단 이사장, 허승욱 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회장을 불러 증언을 듣는다.

검찰은 최씨가 장씨, 김 전 차관과 공모해 GKL에 압력을 행사하고 후원금을 뜯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대표 등에게 압박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