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시정소식지 등 인쇄물에 보이스아이코드 도입

2017-02-09 10:37
- 시각장애인, 비문해자, 젊은층 시정 참여율 증가 기대

▲보령시청 전경[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가 시각장애인, 저시력자, 비문해자 등 활자를 읽을 수 없는 정보 소외계층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젊은층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 유도를 위해 만세보령소식지 등 인쇄물에 보이스아이 코드를 도입키로 했다.

 QR코드와 비슷하게 생긴 보이스아이코드는 '2차원 바코드'로 책 2페이지 분량의 텍스트 정보를 작은 정사각형 바코드 안에 저장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 설치한 보이스아이 애플리케이션을 보이스아이코드에 대면 활자정보가 음성으로 바뀐다.

 특히, 종이문서의 내용을 눈으로 보지 않아도 소리를 통해 전달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독서 확대기 기능, 구글 번역 앱 연계를 통한 번역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보이스아이 앱은 아이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보이스아이'로 검색하면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아이폰은 설정 기능에서 보이스오버 기능을 실행하면 음성이 지원되고 안드로이드폰은 토크백(Talkback; 스마트폰 화면을 읽어주는 기능)을 하면 된다.

 시는 이번 보이스아이코드 도입을 통해 만세보령소식지 뿐만 아니라 정기 간행물, 정보인쇄물 등에도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며, 보령머드축제, 대천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 안내 자료에 코드를 삽입해 관광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정보 제공 기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과 어르신은 물론, 최근 다문화가정 이민자가 많아져 정보전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20~30대의 젊은 층의 시정홍보 참여 활성화를 위해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정보 습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