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열정을 평창으로' 문체부, 평창 문화올림픽 추진계획 발표
2017-02-09 18:00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올림픽 기간 전후에 올림픽 행사의 일부로 전개하는 문화 프로그램인 ‘평창 문화올림픽’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지역성과 세계성을 고루 갖춘 수준 높은 문화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세계인과 함께 즐기고 우리 문화를 알려 대회 이후에도 지속되는 문화유산을 남기겠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9일 제10차 평창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위원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문화예술·콘텐츠, 관광 및 홍보 분야로 구성된 ‘평창 문화올림픽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이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우리 국민들의 참여와 열정, 그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서 대한민국의 역사적·문화적 자산이자 국가경쟁력임을 강조하며, 평창 문화올림픽의 슬로건을 '당신의 열정을 평창으로'라고 정했다.
문화예술·콘텐츠 분야에서는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요계기별(G-1년, G-100일, G-1일 등) 카운트다운 문화행사 ▲국민 참여 초대형 공연 전시 기획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거리 예술축제의 진행 등을 계획했다. 또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코리아프리미엄을 창출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문화콘텐츠 전시·체험, ▲동계올림픽 소재의 한류 콘텐츠 공연·체험 ▲국가대표 케이아트(K-Art)의 발굴·개최 계획을 수립했다. 지속 가능한 올림픽 문화유산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의 문화 참여 ▲한·중·일 문화올림픽 로드 ▲개최지 강원도의 문화 콘텐츠의 확충을 계획했다.
대한민국의 발전된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콘텐츠와 한류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및 홍보관에서는 동계스포츠 등 가상현실 게임과 케이팝(K-POP) 홀로그램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스포츠(e-sports) 페스티벌, 캐릭터 대축제를 통해 동계스포츠를 주제로 한 게임 경연에 참여하고, 인기 있는 국산 캐릭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드림콘서트・서울국제뮤직페어・부산아시아송페스티벌 등 엄선된 케이팝(K-POP) 콘서트를 통해 한류 스타도 만날 수 있으며, 컬링 등 동계올림픽 소재 웹툰을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다. 한국 대표 예술단체와 예술가들의 역량을 선보일 ‘올림픽 예술 포스터’, ‘한국 올림픽 기념 공예품 개발’, ‘국립문화예술단체들의 대표 공연과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들도 준비돼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강원 관광의 콘텐츠 확충과 전략시장별 마케팅 강화로서 ▲특화된 관광프로그램 및 기반시설의 확충 ▲핵심 대상국 및 관광테마별 차별화 마케팅을 추진한다. 강원 관광의 수용 태세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숙박시설 확충 ▲온・오프라인의 관광안내시스템 보강 ▲열린 관광환경 조성 ▲관광객의 안전 확보 및 불편 해소 등을 실시한다. 또한 국내외 강원 관광 활성화를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관광 홍보와 ▲주요 계기를 활용한 올림픽 관광 붐업 조성을 진행한다.
강원 관광의 수용 태세로서 ▲숙박환경 개선을 위한 호텔, 콘도 및 전통한옥 등 숙박시설 신축, 템플스테이 및 한옥스테이 등 체험형 숙박 활성화 ▲관광안내체계 보강을 위한 강릉터미널・양양공항 종합안내소 설치, 선수촌 및 경기장 주변 이동형 안내소 배치, 투어 강원 앱 운영, 강원 지역 주요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 설치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장애인 콜택시 도입, 입식테이블·경사로 설치 등 음식점 환대서비스 향상, 개최도시 내 휠체어 이동 가능 출입로 개설 및 가드레일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개최도시 무장애 여행 앱페이지 운영, 대회 기간 중 관광 경찰 운영, 올림픽 기간 중 강원도 내 불편신고 신속 처리반 운영 등을 통해 관광 불편 대응체계를 갖추고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국민적 참여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평창 문화올림픽 추진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앞으로도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2018년 3월까지 평창 문화올림픽을 더욱 풍부하게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