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화장품업계 "밸런타인데이 특수 잡아라"

2017-02-07 01:00

키엘의 '밸런타인데이 맨즈베이직세트' [사진=키엘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김온유 기자 = 패션·화장품업계가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특수를 잡기 위해 할인과 한정판 출시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부진과 내수침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행보다.

밸런타인데이 행사가 가장 활발한 곳은 화장품업계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은 유명 타투이스트 노보와 협업한 'XOXO 키트' 증정 행사를 벌인다. 이 키트는 노보 작품이 담긴 하트 틴케이스 안에 보타닉힐 보의 '아이디얼 포맨'을 비롯해 XTM스타일옴므·DTRT 등의 남성 화장품 샘플 4종이 무작위로 들어있다. 이달 말까지 3만5000원 이상 구매자에게 제공한다.

클레어스코리아는 스킨·로션·에센스·향수 기능이 한데 든 남성 화장품 '게리쏭 맨즈원'을 최대 51% 할인하고, 게리쏭 인기 제품 미니어처를 증정한다.
 

올리브영의 'XOXO 키트' [자료=올리브영 제공]


랩 시리즈는 오는 14일까지 남자친구를 위해 '프로 엘에스 올인원 훼이스 트리트먼트'를 사면 아버지용으로 같은 제품을 한 개 더 준다. 비오템 옴므는 자사 인기 제품과 '비오브릭' 블록으로 구성된 한정판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비오블릭은 완구업체 옥스포드와 협업한 제품이다. 키엘은 '밸런타인데이 기프트세트' 5종을 출시했다. 이 회사 기초·안티에이징(노화방지) 제품, 향수 등을 실속 있는 가격에 선보인다.

클라리소닉은 '러브 밸런타인 키트'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남성 전용 진동클렌저 '알파 핏'이 든 '러브 발렌타인 알파 핏 키트'와 여성용 '미아 핏'이 포함된 '러브 발렌타인 미아 핏 키트' 2종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남성 청결제 '재클린'을 판매하는 엑스컴퍼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재클린 증정 행사를 벌인다.
 

골든듀의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포스터 사진 [사진=골든듀 제공]


패션업계도 관련 마케팅에 한창이다. 골든듀는 14일까지 기프트 주얼리를 50만원 이상 사면 12만원 상당의 '실버 하트로켓 목걸이'를 증정한다. 목걸이 펜던트를 열면 안쪽에 사진 등을 넣을 수 있어 의미를 더하기 좋다. 오는 19일까지 커플링을 구매하는 고객에겐 25만원 상당의 18K 목걸이 '꼬메뜨쁘띠 목걸이'를 준다.

LF의 닥스 액세서리에서는 액세서리 제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모든 구매자에겐 '러브 메시지 카드'를 함께 증정한다. 이 카드는 분홍 장미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가방에 달고 다닐 수 있도록 공단 리본 장식을 더했다.

라코스테는 10% 할인 혜택을 주는 '해피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14일까지 연다. 또한 행사 제품 구매자 중 100명을 선발해 신제품인 '뉴 폴로 컬렉션'을 커플세트로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