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수·종로·문래 소공인 집중 지원...‘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
2017-02-05 11:16
성수동 수제화, 문래동 기계금속, 종로 주얼리 거리 등 3곳...인프라 구축에 총 83억원 투입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는 성수동 수제화 집적지,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종로 주얼리 집적지 등 3곳을 국내 1호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는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0명 이상의 소공인 사업장이 집적된 지역을 시·도지사가 신청하면 중소기업청장이 최종 지정하게 된다.
시는 이 3곳은 서울시내 총 149개의 소공인 집적지 가운데 업체 수가 많고, 중소기업청의 ‘소공인 특화지원센터’가 이미 운영 중이기 때문에 집적지구로 지정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정부와 함께 3년 동안 집중적으로 지원해 도시 제조업의 축으로 발전시키고 청년들의 유입을 촉진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3곳에는 소상공인 공동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비 50억원을 포함한 총 83억원이 투입된다. 공동 제품 전시‧판매장과 3D프린터 등 첨단장비를 갖춘 시제품 제작소,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번 지원으로 △문래 1350개 △종로 550개 △성수 420개 등 총 2320개 업체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와 중소기업청은 기존 소공인특화지원센터보다 넓은 개념의 ‘광역형' 센터를 공동 운영해 현장전문가 양성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집적지구 지정으로 도시형 제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뉴욕의 브루클린을 넘어서는 매력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청년들의 유입을 촉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산업 재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