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통령 되면 盧 정부 때 못 이룬 대연정할 것 "

2017-02-02 16:32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2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2일 "국가 운영에서 노무현 정부가 못다 이룬 대연정, 헌법의 가치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주의 원칙으로 그 누구와도 단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헌법 정신대로 원내 다수를 형성해 대연정을 꾸미는 것이 노무현 정부 때 구상한 헌법 실천 방안"이라며 "그런 점에서 어떤 정치인, 정치세력이라 할지라도 경쟁할 수 있지만 경쟁이 끝나면 단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대연정 대상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히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이 되면 당 지도부와 상의를 해야 한다. 모든 길을 열어두고 상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쟁점 사안을 가지고 있는 정당 간에 힘을 모으는 것이 대연정의 취지에 가장 좋다"라며 "그 목표에 따라서 연정의 범위와 대상, 조합이 달라지지 않겠나"라고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