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극장, ‘불러서 즐겁고 들어서 흥겨운’ 미림(美林) 노래자랑 개최

2017-02-01 08:10
70~80년대 인천의 명소 미림극장에서 들었던 그때 그 시절 노래들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 유일의 고전영화 전용상영관인 추억극장 미림(대표 윤성구, 이하 미림극장)이 오는 3일 오후 2시, 상영관에서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 사회가 함께 기획한 제1회 미림(美林) 노래자랑 행사를 올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미림극장 2층 휴게공간에서 어르신 예술프로그램으로 음악평론가 류석현씨가 진행하던 ‘모던걸, 모던보이의 라디오쑈’가 어르신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올해 새롭게 시작하게 되면서 기획하던 오프닝 행사였다.

마침 미림극장에 뜻있는 후원인들이 80년대 미림극장에서 영화 상영만큼이나 인기 있었던 대중가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었던 추억을 다시 되살리자는 제안이 들어왔고 그와 함께 여러 협력기관들로부터 음향기기에서부터 시상물품 등을 기부 받으면서 정기적인 개최가 결정되어 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림 노래자랑 대회는 순위를 매기는 경연보다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문화예술을 고양하기 위해 기획되었기 때문에 당일 참가자에게는 순위와 상관없이 기념품과 함께 푸짐한 시상품이 전달되며 관람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영화관람권과 협력기관들의 기념품을 골고루 나눠드릴 예정이다.

지난 달 9일부터 미림극장 관람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참가접수를 시작하여 현재 25명의 참가자가 확정되었으며 이 분들의 숨겨진 끼와 실력은 예선 없이 바로 3일 오후 2시부터 노래자랑 대회 본선을 통해 드러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 1시간 전부터 극장 2층에서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정희남)의 노인학대예방캠페인과 인천동구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고정선)의 노인 정신건강 교육이 함께 진행되며 캠페인 참가비와 노래자랑 관람료는 모두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