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유망주] 유가상승 이란을 주목하자 [한국투자증권]
2017-01-28 17:27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제유가 상승으로 글로벌 산유국들의 투자 활기가 예상중인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이란을 주목하고 수혜가 예상되는 대림산업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이경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의 우상향 기조와 더불어 올해 평균유가를 베럴당 57달러로 예상했다. 특히 유가가 베럴당 55달러에 도달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 2억배럴 이상의 유전 중 52%가 경제성을 회복해 투자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중동플랜트 발주는 정유플랜트에 집중돼 전년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년간 이익 호전으로 화학기업들의 투자여력이 강화되면서 중동의 투자는 다운스트림(정제부문)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북미 ECC(에탄크래커)는 제품의 다양성 측면에서 중동/아시아의 NCC(납사크래커) 대비 한계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공급 증가는 석유자원의 소비회귀와 인프라투자로 유발될 화학제품 수요 증대로 상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유망시장은 해양플랜트와 중동의 정유‧화학플랜트, 노후 유전에 투자를 서두르는 이란”이라며 “이번 투자사이클은 비용절감과 기술혁신으로 사업 타당성이 확보됐으며 경기부양을 위한 각국의 에너지 정책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학과 건설 모두 성장기를 누릴 대림산업과 해양플랜트 최대 기업인 삼성중공업, 플랜트 설비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가능한 삼성엔지니어링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