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농협은행장, 인사쇄신 새 바람 불러올까
2017-01-30 17:06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이경섭 농협은행장이 발탁승진자를 대폭 늘리는 등 성과에 기반을 둔 인사혁신을 완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공서열이 아닌 직원들에게 열심히 일하면 승진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성과중심의 동기부여는 농협은행과 개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조건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은행장은 올해 초 "발탁승진한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고객을 진정성 있게 대하고 나 혼자가 아닌 동료들과 더불어 일을 했다는 것"이라며 "2017년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손익목표 달성의 원년의 해로 정하고, 임직원 모두는 농심(農心)을 가슴에 품고 농업·농촌의 발전과 고객의 행복을 위해 더 힘껏 뛰자"고 주문할 정도로 인사쇄신으로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인사혁신을 통한 조직의 변화와 개혁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부행장 11명 중 9명, 본부 부서장 42명 중 33명을 교체해 인사 쇄신을 이뤘다. 부행장 및 부서장 인사를 예년보다 1주일, 부지점장급 이상 인사는 1개월 단축해 조기 사업추진태세를 구축했다.
가정과 직장 일을 병행하고 있는 여성 직원 가운데 부지점장급 이상 여성간부직원의 승진은 지난해 63명에서 2017년 78명으로 2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