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조, 겨울철 다양한 봉사활동… 사회적 책임 앞장

2017-01-24 14:55

현대제철 포항공장 노동조합 간부들이 지난 19일 회사 인근의 저소득층 가구와 경로당에 화재경보기, 가정용스프레이 소화기 등 화재에방 안전물품을 설치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제공= 현대제철]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현대제철 노조가 지난해 12월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이행을 선포한 이후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김용수 포항공장 노동조합 지회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 및 조합원들은 지난 19일 공장 인근의 저소득층 가구와 경로당에 화재경보기, 가정용 스프레이 소화기 등 화재예방 안전물품을 설치했다. 

현대제철 포항노조가 방문한 곳은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가구로, 건물 노후화로 인해 추위 및 화재에 취약하고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화재 등 위험이 높다.

봉사자들은 이같은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단열보온재와 외풍방지재를 부착하고, 화재감지기 및 가스밸브 자동차단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등을 설치해 화재 위험성을 낮췄다.

김용수 지회장은 "이번 봉사를 통해 주변 어려운 이웃들의 처지를 더 깊이 이해할수 있게 됐고, 어르신들의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더 많은 조합원들이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순천공장 노동조합 간부와 조합원들도 이날 사업장 인근 가구를 방문하고 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순천공장 노조는 지역 주민과 소통을 위해 이같은 활동을 매월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인천공장 노동조합도 내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제철 각 공장 노동조합은 다양한 지역 맞춤형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봉사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