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표창원 의원, 표현의 자유 빙자한 인격살인”

2017-01-24 14:12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오른쪽)이 지난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새누리당은 최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를 표현한 풍자그림을 국회 전시한 것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과 다를 바 없다"고 24일 비판했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풍자를 가장한 인격모독과 질 낮은 성희롱이 난무한 전시회"라며 "예술인들의 건전한 시국비판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행위는 분노를 부추기는 선동이다”라고 말했다.

또 "기독교 폄하, 포르노 옹호 발언, 최근 어르신 폄하에 이어 이번 일까지 고려하면 표 의원이 국회의원이기를 포기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국회의원의 자질을 떠나 표창원 의원의 사고와 인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이 분명해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도 검토돼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표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곧, 바이! 展·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서 프랑스 화가 마네의 누드화인 ‘올랭피아’를 패러디해 박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묘사한 그림을 전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