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두나무투자일임은 온라인 투자일임 서비스 '카카오증권 MAP' 출시 100일을 맞아 가입자 통계분석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정식 오픈한 카카오증권 MAP은 최소 500만원만 있으면(ETF 50만원) 전문 자산관리를 맡길 수 있는 서비스다.
투자자가 직접 고른 자문사 포트폴리오에 따라 고객 주식계좌가 연동 운용된다.

조사 결과 가입자의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949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문 자산관리를 받기 위해선 통상 1억원 이상 고액을 맡겨야만 했지만, 1000만원 미만까지 낮아진 것이다.

500만원 이하 투자 비중도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단일 포트폴리오 1건당 최대 투자금액은 4000만원, 그리고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고객의 총 투자액은 1억3000만원이었다.

비교적 고액을 투자한 가입자들은 금융기관 방문 등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 없는 점, 투자 자문사를 직접 비교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점 등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가입한 성별 비율로는 남성이 75%로 여성 가입자 25%에 비해 약 3배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7%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40대 30%, 50대 11%, 20대 8%, 60대 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오재민 두나무투자일임 대표는 "카카오증권 MAP은 주식투자는 어렵고, 펀드는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를 위해 만든 주식투자(직접 투자)와 펀드(간접 투자)의 장점만을 모은 투자 대안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현재 카카오증권 MAP에는 한가람투자자문, 삼성자산운용, KPI투자자문 등 11개 투자자문사의 16개 투자전략이 공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