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루비루비럽', 용기 잃은 이들을 위로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같은 드라마

2017-01-17 15:00

'루비루비럽' 이철우-서현-지헤라 [사진=CJ E&M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누가에게나 숨겨둔 보석 하나쯤은 지니고 있다. 잠들어있는 보석을 드러내며 반짝 반짝 빛나는 공감의 웹드라마 ‘루비루비럽’이 베일을 벗는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는 온스타일 웹드라마 ‘루비루비 럽’(극본 권보람 박신영 / 연출 조찬주 배성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원정우 PD를 비롯해 서현, 이철우, 지헤라 등이 참석했다.

‘루비루비럽’은 대인기피증을 갖고 있는 여주인공 이루비(서현 분)가 우연히 ‘마법의 반지’의 도움을 얻어 주얼리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마법 로맨스.

연출을 맡은 조찬주 PD의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자리에 기획 단계에 참여한 원정우 PD는 ‘루비루비럽’을 꼭 봐야하는 이유에 대해 “주얼리를 소재로 한 웹드라마기 때문에 주얼리 보는 맛이 있을 것”이라며 “서현, 이철우, 지헤라 모두 반짝반짝 빛이 난다. 그들의 연기와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참고해서 봐주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루비루비럽’에서 국내 드라마로는 첫 주연을 맡은 서현은 “극중 루비가 엽기스러운 모습도 많이 있다. 이번 연기에서는 저를 많이 내려놨던 것 같다”며 “촬영하면서도 재밌었고, 내려놓다 보니 예상치 못했던 재미있는 컷이 많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서현의 상대역으로 원석 역을 맡게 된 이철우 역시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 판타지 드라마다 보니 서현 씨가 변신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열정적으로 해주셔서 상대적으로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극중에서 이루비(서현 분)와 라이벌 구도를 연기하는 지헤라는 “실제로 ‘달의 연인’을 끝이 나고도 연락을 가장 많이 했던 언니다”라며 “연기하면서 저로서 한참 후배지만 언니가 워낙 편하게 대해주셨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루비루비럽' 원정우 PD [사진=CJ E&M 제공]


원정우 PD는 ‘루비루비럽’의 캐스팅과 관련해 “시나리오 작업하면서 서현 씨를 눈여겨 본적이 있다. 소녀시대에서 막내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귀여운 모습만 있는 줄 알았는데 태티서나 솔로 활동에서 봤을 때도 화려한 모습도 잘 어울리더라”며 “이 작품의 이루비 역시 화려하면서도 귀여운 면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캐스팅 했다”고 설명했다.

이철우와 지헤라를 캐스팅 한 것 과 관련해서는 “이철우는 인물도 출중하고 서글서글한 면이 마음에 들었다. 또 지헤라는 악역이라기 보단 얄밉다. 그래서 미안해하면서 부탁을 했는데 캐릭터 소화를 너무 잘하더라. 그래서 너무 감사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여주인공 이루비 역을 맡은 서현은 ‘루비루비럽’으로 국내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각종 뮤지컬 출연과 더불어 지난해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를 통해 연기 실력을 쌓아오고 있는 서현은 이번 역할에 대해 “극중 루비가 엽기스러운 모습이 많이 있다. 이번 연기에서는 저를 많이 내려놨다”며 “촬영하면서도 재밌었고 내려놓다 보니 예상치 못했던 재밌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현이 맡은 이루비는 뛰어난 주얼리 디자인 실력과 보석을 보는 안목 또한 탁월한 천재지만, 대인기피증으로 낯선 공간에 가는 것을 싫어한다.

그는 “실제로 대인기피증은 없다. 그러나 사람을 만나면 긴장되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 상황을 떠올리면 공감이 되더라”며 “극중 이루비의 상황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더라. 표현을 했을 때 제 안에서 어려운 상황이 될 때를 떠올리면서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서현은 ‘루비루비럽’ 촬영과 솔로 앨범 작업을 병행하며 바쁘게 보냈다. 이에 대해 그는 “쉽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배우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며 “응원 덕분에 즐겁게 준비할 우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그는 “연기와 노래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제 연기를 통해서 대인기피증을 갖고 계신 분들께서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루비루비럽' 서현 [사진=CJ E&M 제공]

'루비루비럽' 이철우 [사진=CJ E&M 제공]


서현의 상대역인 원석을 연기한 이철우는 “대본을 보니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어서 재밌을 것 같았다. (서현이) 친한 친구라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분이 좋다”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또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지헤라는 “악역을 해본적이 없어 어려웠다. 처음엔 숙제같은 느낌이었다”며 “극중 유비주라는 역할은 정말 귀엽기도 하면서 맹한 것 같았다. 악역보다는 철없는 아이같은 느낌의 역할이다. 이기적이고 질투가 많은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원정우 PD는 “겨울에 촬영하면서 18시간 씩 촬영하는 강행군을 했다. 단 한 번도 짜증내지 않고 12월부터 1월까지 촬영했다. ‘루비루비럽’ 시즌2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서현 역시 “‘루비루비럽’으로 많은 분들에게 용기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즐겁게 촬영했는데, 여러분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전했고, 이철우는 “추운 날씨에 고생하면서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인사했다.

지헤라는 “‘루비루비럽’ 안에서 몇 몇 인물들이 펼치는 재밌는 스토리들이 어떻게 대중분들에게 다가갈지는 모르겠지만 엉뚱하면서도 신비하고, 재밌을 것 같다. 많은 기대와 함께 사랑스럽게 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루비루비럽’은 오는 18일 정오 네이버를 통해 1~2회가 연속 공개되며, 19일, 25일~26일에는 3~5회가 각각 공개된다. TV오는 오는 27일 오후 11시 온스타일에서 1~5회 연속해서 만날 수 있고,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텐센트에서도 26일을 시작을 매주 목요일 공개된다.
 

'루비루비럽' 지헤라 [사진=CJ E&M 제공]